KT “국내 벤처 미래기술에 주목”

KT “국내 벤처 미래기술에 주목”

 KT가 웹 개인화를 비롯해 클라우딩 컴퓨팅, 화면상 사물인지 관련 기술 등을 미래 주요 핵심 기술로 선택·지원한다.

 KT는 21일 인텔의 벤처투자 자회사인 인텔 캐피털과 공동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인텔 캐피털 테크놀로지 데이’를 개최하고 이같은 기술을 가진 국내 벤처기업들을 적극 육성한다고 이날 밝혔다.

 KT의 연구·개발(R&D) 파트인 서비스디자인부문의 최두환 사장은 “인텔이 투자한 국내외 우수 벤처 기업들을 통해 기술과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트렌드를 파악하고, KT의 신사업 발굴시 상생 협력하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특히 모니터 등 각종 스크린의 화면상에서 사물을 인지하는 기술과 이미지 딜리버리가 가능한 클라우딩 컴퓨팅 기술, 무선 홈네트워크 기술 등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투비소프트 등 12개 국내 유망 벤처기업이 보유한 인터넷TV(IPTV), 인터넷전화(VoIP), 모바일, 웹 관련 다양한 신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이 선보였다.

 최 사장은 “오는 22일부터 양일간은 이번 행사에 참여한 벤처기업들과 KT의 각 사업부서 간 미팅을 통해 구체적인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인텔 캐피털은 1991년 설립 이후 매년 60여 차례에 걸쳐 AT&T, BT, NBC 유니버설 등 글로벌 기업들과 인텔 캐피털 테크놀로지 데이를 세계 곳곳에서 주최하고 있다. KT와는 지난해 실리콘밸리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행사다.

 최 사장은 “지난해 미국 현지서 만난 업체 가운데 10여개사는 이후 현업 부서 등과의 접촉을 통해 현재 사업 진행이 이뤄지고 있다”며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와이파이 기반의 스마트폰과 웹 개인화 관련된 기술을 실제로 서비스 상품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