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위의 인터넷 검색 엔진인 야후가 20일(현지시각)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매출은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크게 늘었다.
야후의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감소한 15억7539만달러에 그쳤다. 그러나 순이익은 작년의 3.4배 수준인 1억8609만달러에 달했다. 인원감축 등 비용절감에 따른 효과다.
일부 비용을 제외한 순익은 주당 15센트로, 지난해 주당 4센트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 월가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주당 13센트를 넘는 것이다.
3분기 역대 최고 수준의 이익을 낸 경쟁기업 구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불황기 비교적 선방했다는 분석이다.
캐럴 바츠 야후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실적은 견조하고, 주력 사업인 온라인 광고 부문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올려 비교적 견조한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2008년 9월 기준으로 1만5200명이던 직원은 올 9월 1만3200명 수준으로 13% 감소했다. 야후는 4분기에 16억∼17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