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EU와 FTA 조기체결 추진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일본 외상이 유럽연합(EU)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조기체결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오카다 외상은 21일 강연에서 “유럽연합과의 자유무역협정 협상을 가속하지않으면 안된다. 협정을 조기에 체결해 (EU와) 경제교류를 심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카다 외상의 발언은 EU와의 자유무역협정 협상을 이미 타결하고 지난 15일 가서명한 한국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경제계에서는 일본이 조기에 EU와 FTA를 타결하지 못할 경우 박막형 TV와 자동차 등의 수출경쟁력이 한국에 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EU FTA 협정 체결에 따른 업계의 위기감이 높아지자 일본 정부는 EU와의 FTA를 서두르기로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카다 외상은 이날 강연에서 유엔평화유지활동(PKO) 협력법을 손질해 국제평화활동을 위한 자위대의 파견과 무기사용을 손쉽게 하겠다는 의향도 표시했다.

오카다 외상은 “헌법의 범위 내에서 관련법을 약간 손질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PKO 협력법이 규정한 자위대 파견의 5원칙을 일부 수정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