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에 등록된 우리나라의 특허는 49건으로 세계 10위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정보기술(IT) 분야 국제표준화기구의 특허 데이터베이스(DB) 동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현재 ITU-T Patent DB에 등록된 특허 확약서는 모두 2천58건으로 이중 우리나라가 보유한 특허는 전체의 2.3%인 48건으로 집계됐다.
Patent DB란 표준화기구가 특정 표준의 구현 이전에 해당 표준과 관련해 사용 허가를 필요로 하는 특허가 포함돼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놓은 것을 말한다.
ITU-T Patent DB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21개 국가가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미국이 911개로 전체의 45.7%를 차지했다.
일본이 405개(19.7%)로 그 뒤를 이었고, 프랑스 142개(6.9%), 핀란드 115개(5.6%), 독일 92개(4.5%), 이스라엘 54개(2.6%), 네덜란드 52개(2.5%), 스웨덴 50개(2.4%), 영국 49개(2.4%), 한국 48개(2.3%) 등의 순이었다.
이들 상위 10개국이 ITU-T 전체 특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4.7%로 나타났다.
ITU-T 권고에 반영된 특허를 보유한 기관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역시 미국이 가장 많은 105개 기관을 보유하고 있고 일본이 26개로 집계됐다.
우리나라는 7개 기관이 ITU-T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개별 기관으로는 삼성전자가 14개로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의 특허보유 수는 전체 기관 중에는 35위로 나타났다. 이어 ETRI가 13개, LG전자가 9개, 연세대학교가 6개로 각각 집계됐다.
미국 전기전자공학회(IEEE)의 Patent DB에 등록된 특허 확약서는 8월 말 현재 758건으로 미국이 전체의 71.1%인 539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20개(2.6%)의 특허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