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청계천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청송사과 페스티벌 영상이 눈길을 모은다. 경상북도 청송군에서 맛 좋고, 탄탄한 청송사과를 홍보하기 위해 매년 청송군에서 개최하는 청송사과 페스티벌이 이번에는 행사 장소를 서울 도심 한복판으로 옮겼다. 탐스러운 사과를 조각내 시민들에게 한 조각씩 나눠준다. 아삭한 사과 속을 한 입 베어 물은 순간, 누구 할 것 없이 청송사과의 맛에 감탄한다. 외국인들도 사과를 먹더니 ‘Good’을 외친다. 무료시식과 더불어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사과를 하나씩 나눠준다. 시민들은 뜰채를 들고 개천을 휘휘 젓는다. 무슨 일일까? 청계천에 잠자리 떼라도 출몰했나 싶더니 상류에서 사과 500상자를 무더기로 방류한 것. 붉은 사과들이 청계천을 둥둥 떠다닌다. 시민들은 뜰채 하나씩을 들고 손발을 쭉쭉 뻗어가며 사과를 담는다. 사과 페스티벌 영상이 누리꾼들의 마음을 풍성하게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