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최고의 흥행작인 ‘괴물’의 속편인 ‘괴물2’가 영화와 함께 다양한 플랫폼의 게임으로 개발된다. 괴물2는 영화와 게임이 동시에 제작에 들어가는 경우라서 더욱 주목된다.
퀸스소프트(대표 안상훈)는 영화사 청어람과 ‘괴물2’에 대한 온라인, 콘솔, 모바일 등 모든 플랫폼을 포괄하는 글로벌 게임판권을 독점 취득했다고 3일 밝혔다.
퀸스소프트는 괴물2 게임을 1000만달러 규모의 글로벌 프로젝트로 추진하며, 이미 싱가포르 미디어발전위원회(MDA)로부터 개발비 중 200만달러를 투자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게임 개발을 위해 퀸스소프트는 프로젝트팀을 구성하고, 2011년 영화 개봉에 맞춰 동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영화 괴물이 세계 134개국에 수출되면서 해외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만큼 게임 괴물2의 개발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를 병행한다는 전략이다.
괴물2 게임은 온라인과 콘솔,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개발되며, 영화에서 ‘정체 모를 괴물에 대항하는 인간의 사투’라는 배경을 가져와 스토리를 발전시키는 외전 형식이 될 전망이다. 1인칭 액션게임으로 난이도 실시간 제어시스템을 도입해 기존 게임의 단순 퀘스트 형식을 탈피하고 의외성을 강화함으로써 게임의 흥미도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안상훈 퀸스소프트 사장은 “괴물2를 얘기했을 때 사람들이 영화보다 게임을 먼저 떠올릴 수 있을 만큼 게임 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배 청어람 사장은 “영화와 게임 간 멀티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흥행몰이에 나서 한국영화 마케팅사에 길이 남을 성공사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