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MCIT)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한국의 전파관리를 배우기 위한 워크숍을 11월 4일과 5일 이틀간 개최했다.
다른 나라의 정책과 체계를 배우기 위해 전격적으로 초청워크숍을 개최하는 것은 인도네시아 정부로서도 처음 있는 일이어서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큰 화제가 됐다.
인도네시아 정통부는 최대한 많은 직원들이 한국의 전파관리를 배우게 하기 위해 한국에 오기 보다는 현지에서 워크숍을 열기를 원했고, 우편과 통신규제를 담당하는 우편통신국(DGPT) 본부 직원과 전국 33개 지소에서 주요 실무자 70여 명을 선발해 참여했다.
이번 워크숍은 올해 2월에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 우편통신국(DGPT)과 방송통신위원회 중앙전파관리소(CRMO, 소장:이근협)간에 맺어진 전파관리에 대한 MOU를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의 강력한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중앙전파관리소는 전파계획과장(송경희)를 단장으로 전파연구소, KORPA, ETRI의 전문가와 국산 전파관리구축 업체인 LIG 넥스트원, A&D 엔지어링 관계자로 대표단을 구성했다.
송경희 전파계획과장은 “인도네시아는 세계 네 번째로 많은 인구를 가진 나라로서 인터넷 접속 가능인구가 아직 10% 되지 않아, 앞으로 우리나라 IT업체가 진출할 수 있는 잠재적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라며 “인도네시아 정부는 올해 1차 시험 사업(41억원)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에도 230억원 규모의 전파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2014년까지 약 1500억원 규모로 전국 33개 지방전파관리소에서 운용중인 시스템을 교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