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은 편한 것 추구하는 세대에 ‘오아시스’ 역할

엔젤은 편한 것 추구하는 세대에 ‘오아시스’ 역할

최근 시스템의 일부로 설계된 매크로를 개발사가 시스템 밸런스를 고려해 `자동학습`이란 이름으로 선보인 엔젤러브 온라인이 11월 6일부터 본격적으로 사전 공개시범서비스(이하 PreOBT)를 시작함에 따라 유저들의 반응이 뜨겁다.

비공개시범서비스(CBT)기간 동안 자동학습 기능에 대한 장점이 유저들 사이에 크게 부각되어 서비스 기간동안 큰 반향을 일으켰고, 그 편리성 덕에 여성 유저 비율도 40%에 육박했던 터라 PreOBT에 유저들의 많은 관심이 쏠렸었다. 그도 그럴 것이 밸런스를 맞춘 매크로를 개발사가 합법적으로 제공할 때 국내 유저들의 선호 정도를 알아볼 수 있는 첫 사례가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합법적인 무료 매크로 게임에 대한 결과는 성공적인 첫 단추를 채웠다. 많은 유저들이 환영의사를 밝히고 있기 때문인데 그 입장도 다양하다.

‘윤짱’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한 유저는 “처음 접했을 때는 반신반의 했다. 손노가다가 싫어서 시작해봤는데 실제 해보니 좋더라. 파티플레이 전까지 자동학습 기능으로 사냥을 걸어놓으니 파티플레이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편하다. 특히 다중 클라이언트를 지원하기 때문에 파티플레이를 즐기는 동안에 2번째 클라이언트에서 제조 캐릭터로 재료 수집을 시켜놓으면 한결 쉬운 진행이 가능하더라”며 자동학습과 다중 클라이언트를 활용한 편리함에 큰 만족감을 내비쳤다.

또 다른 유저는 “오토블록 당해본 사람은 공감할 것이다. 계정블록의 걱정이 없다는 것만으로도 해방된 것 같은 기분이다. 무슨 다른 말이 필요한가”라며 개발사가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매크로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채팅을 주로 즐긴다는 한 여성유저도 자동학습 기능의 기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게임 자체 보다는 채팅을 즐기는 편이다. MMORPG에서 채팅 위주로 즐기려다 보면 캐릭터 레벨이 낮아서 상대 안해주는 일도 종종 있어서 번거롭더라도 반복 사냥을 했었는데, 엔젤러브 온라인은 채팅창을 개설해놓고 자동학습 사냥을 걸어놓으면 채팅중에도 캐릭터가 성장하더라. 레벨이 낮다고 홀대받지 않게 된 점이 맘에 든다”며 자동학습 기능이 육성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활동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점을 확인시켰다.

엔젤러브 온라인이 PreOBT를 통해 유저들에게 선보인 자동학습 기능은 유저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있다. 유저들이 편의성은 물론 주요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여유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편한 것을 추구하는 최근 젊은 유저층의 기호에 맞는 게임의 등장이 국내 게임 업계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유경기자 ly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