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코리아를 대표할 ‘문자지존’이 탄생했다.
LG전자(대표 남용)는 지난 8일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에서 열린 휴대폰 문자보내기 대회 ‘LG모바일 월드컵 2009’에서 은광여고 하목민양(17세)이 문자왕으로 등극했다고 9일 밝혔다.
하목민양은 롤리팝폰으로 18.74초 만에 문자 39자(136타)를 전송해 올해의 문자지존에 등극하며 2000만원의 상금과 함께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결승전 ‘LG모바일 월드 챔피언십’에 국가대표로 참가할 자격을 거머 쥐었다.
하양은 “평소에 친구, 가족들과 자주 문자를 교환한 것과 맞춤법을 맞춰 쓰려고 노력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라며 “한국의 엄지족 대표로서 세계대회에서도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40대 리그에서는 문자 33자(118타)를 53.95초에 전송한 심희원씨(40세)가, 학교리그에서는 문자 32자(118타)를 21.22초에 전송한 해성여고 정보라양(17세)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총 10만달러(한화 1억3000만원) 상금이 걸린 ‘LG모바일 월드 챔피언십’은 세계 13개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중이며, 국내에서는 지난달 5일부터 4주간 280만명이 참가해 상위 200명이 이날 최종 결선을 벌였다.
조성하 LG전자 MC사업본부 부사장은 “모바일 월드컵에 대한 참여와 관심이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올해는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참여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