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방위산업체인 노드롭그루먼이 대정부 무기시스템 컨설팅 사업 부문을 매각하기로 했다.
10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노드롭그루먼이 정부기관을 상대로 무기시스템 컨설팅을 담당하는 TASC를 사모펀드 투자그룹에 16억5000만달러(약 1조9130억원)를 받고 팔기로 했다.
이번 매각 결정은 정부에 군수품 납품과 자문을 병행하는 업체를 규제하는 새 연방법 때문에 이뤄졌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로널드 슈거 노드롭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TASC는 43년간 중요한 국가안보 임무를 지원해왔다”면서 이번 매각결정은 새 연방법을 지키려는 조치라고 말했다.
버지니아 렉싱턴연구소의 군사전문가인 로렌 톰슨은 “노드롭이 (앞으로) 무기시스템을 평가하는 회사가 아닌 무기시스템을 만드는 회사가 되려고 이번 매각 결정을 했다”면서 노드롭은 원래 군수품 제조회사였다고 설명했다.
노드롭이 지난 2001년 인수했던 TASC는 5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노드롭은 이번 매각 결정이 연말까지는 정부 당국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