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부문이 모바일 인터넷 활성화에 촉매 역할로 나선다.
10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내년부터 각 부처와 공사·공기업 등 각급 공기관을 대상으로 ‘모바일 전자정부(m거버먼트)’를 시범사업 형식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m거버먼트는 기초적인 수준에서 소방방재청의 재난문자서비스와 경찰청 휴대폰 미아찾기, 교육청의 학부모 안내 메시지 서비스 등이 행정안전부 주도로 시행중이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와이브로망과 스마트폰 등을 본격 활용, 고도화된 m거버먼트를 추진한다는 게 NIA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현재 전국에 설치된 200만대의 CCTV 가운데 도로·학교·제방 등에 공공 목적으로 설치돼 있는 CCTV에 대한 센싱·모바일 전송화 작업이 추진된다.
또 4대강 정비사업 추진시 주요 구간의 수위 및 수질 감시를 비롯해 우정사업본부의 집배원 배송관리 시스템, 기상청의 동네기상 예보 등에 m거버먼트가 우선 적용될 전망이다.
이영로 NIA 디지털인프라단장은 “m거버먼트는 침체일로에 있는 국내 모바일 인터넷에 투자와 활용을 촉진시키는 가장 효과적 수단중 하나”라며 “행안부·방통위 등과 함께 연내 본격적인 계획 수립에 착수해 내년에는 시범사업부터 추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