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경남도의 민관 합작무역회사인 경남무역과 손잡고 그린 IT 구축을 통해 친환경 농산물 생산과 판매를 지원한다.
KT와 경남도는 11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이석채 KT 회장과 김태호 경남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농산물 생산 및 판매와 관련된 그린 IT 구축사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식을 했다.
KT는 1단계로 내년 2월말까지 경남무역이 설립한 파프리카 수출선도기업 러브파프와 협력, 파프리카 생산하우스 및 선별장 등 114개소에 CCTV와 실시간 온·습도 자동감지시스템을 설치하고 통합관제 및 원격 모니터링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생산농가는 하우스내 온·습도 변화상황을 휴대전화 문자로 실시간 전송받을 수 있고 소비자와 바이어들은 생산지를 방문하지 않고도 인터넷을 통해 생산하우스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소요되는 예산 17억2000만원 가운데 KT는 광케이블 159㎞, 전주 611본 등 인프라시설 투자비 13억6000만원을 지원하고 러브파프는 CCTV 및 온·습도 센서 설치비 등 3억6000만원을 부담한다.
KT와 경남도는 경남지역 농산물 생산시설에 대해 원격 모니터링시스템 구축, 관리, 교육지원 등 농업 선진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김인 경남무역 사장은 “경상남도와 KT의 협력을 통해 농산물 수출과 명품브랜드 생산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으로 그린 IT 사업을 확대해 나가 경남지역 농산물의 대외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
경남무역은 지난 1994년 경남도가 도내 농축수산물 및 중소기업제품의 국내외 시장 개척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립한 민관 합작 무역회사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