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용 ‘킨들’ 나왔다

아마존이 PC용 킨들(Kindle for PC)을 11일 출시했다. PC용 킨들은 킨들 e북 단말기 없이도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기반 PC에서 아마존 e북 콘텐츠를 사고 읽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맥 OS를 위한 킨들은 곧 출시할 예정이다.

킨들 SW가 설치된 PC와 애플 아이폰·아이팟 터치, 킨들DX 등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최근 읽은 페이지, 중요 부분 표시 등 모든 정보가 각각 디바이스에 자동으로 옮겨져 편의성을 높였다.

기존 킨들 e북 단말기와 다른 점은 컬러 기반에서 모든 콘텐츠가 실행된다는 점이다. 윈도7과 터치스크린을 채용한 PC에서는 실제 책을 만지거나 넘기는 것처럼 e북 콘텐츠를 확대하거나 줄일 수도 있다. 반면, 킨들 단말기에서 되는 블로그 검색, 신문 기사 다운로드 등은 되지 않는다. 굳이 SW에 넣지 않아도 PC에서 웹브라우저를 띄우고 뉴스를 읽거나 블로그를 검색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인포메이션위크는 “컬러 콘텐츠 뷰어 채택과 기기별 연동을 보다 편하게 한 점 등은 올해 말 정식 출시가 예정된 반스앤노블의 e북 단말기 ‘누크’를 압박하기 위한 업그레이드로 보인다”며 “향후 킨들의 e북 단말기에서 컬러 디스플레이를 채용하기 위한 사전작업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