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컴퓨터그래픽(CG) 기술이 영화산업의 본고장인 할리우드 관계자들의 호평 속에 미국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닷새 동안 세계 3대 영화시장 중 하나인 미국필름마켓(AFM)에서 국내 7개 CG 제작 업체와 해외 영화 관계자 간의 비즈매칭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영화 ‘다이하드’ 제작자인 아놀드 리프킨스와 같은 현지 영화 관계자와 총 122건의 상담을 이끌어냈다. 이 가운데 영화 ‘국가대표’ CG를 담당한 EON디지털필름스(대표 정성진)가 현재 할리우드에서 진행 중인 SF영화의 CG 제작 의향서를 체결하는 등 국내 7개 업체가 미국 영화업체와 총 1139억원의 계약 상담을 진행했다.
진흥원 측은 “이번 비즈매칭을 통해 헐리우드 영화 관계자들은 한국 업체들이 선보인 영화와 드라마 등을 차례로 감상하면서 CG 기술력에 감탄하는 등 좋은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앞으로 문화부와 진흥원은 국내 CG 산업발전을 위해 중장기계획을 수립하고 요소기술개발과 고급인력 양성, 해외 수주 및 해외 공동제작 참여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