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사가 휴대전화 공급 계약을 맺고 있는 통신업체 AT&T 외에 버라이즌 네트워크에도 적용될 수 있는 ‘하이브리드’(혼합형) 휴대전화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IT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은 13일 인터넷판에서 정보기술(IT) 소식통을 인용, 애플사가 버라이즌의 네트워크에도 적용될 수 있는 휴대전화를 개발중이라며 버라이즌과 공급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버라이즌은 최근 2가지 걸림돌이 해소된다면 애플과 계약을 맺을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버라이즌과 애플이 공급 계약을 맺기 어려운 것은 애플이 AT&T와 독점 공급 계약을 맺고 있고 버라이즌의 네트워크에 애플 아이폰이 적용될 수 없기 때문이다.
IT 일부 전문가들은 애플과 AT&T 간의 계약이 내년에 종료될 예정인 점, 애플이 AT&T와 버라이즌의 네트워크에 모두 적용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휴대전화를 내년 중 출시할 수 있다는 점 등을 들며 애플과 버라이즌간의 계약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포천지는 “애플 아이폰을 직접 제조하는 생산업체 쪽에서 흘러나오는 얘기에 따르면 애플이 내년 여름까지 버라이즌의 네트워크에도 적용될 수 있는 아이폰을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애플이 내년 중 AT&T와 버라이즌 두 업체와 모두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