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어워드 수상작이라면 누구나 인정하는, 권위와 명성을 겸비한 공신력 있는 공모전으로 거듭날 때까지 내실을 다지도록 노력하겠다.”
최두환 KT 사장(서비스디자인부문장)은 KT와 전자신문 공동 주최 아래 지난 4개월간 진행한 ‘올레 (olleh) kt 벤처 어워드 2009’ 대장정을 마친 소감을 이렇게 대신했다.
‘벤처 어워드’ 총책임자인 최 사장은 “‘벤처 어워드’는 3년이라는 짧은 역사를 가진, 아직은 걸음마 단계인 공모전”이라며 “‘벤처 어워드’가 신생 벤처기업과 창업희망자에게 관심 있는 공모전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았다”고 자평했다.
최 사장은 “과거보다 벤처기업의 사업 환경이 많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좋은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도 제대로 된 사업으로 발전시키지 못하고 시들어 가는 벤처기업이 많은 것이 현실”이라고 분석했다.
초기 단계 벤처기업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제대로 평가하고 적정한 사업계획이 되도록 지원하며 투자를 통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발을 내디딜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이 형성돼야 젊은 미래 기업인이 도전정신을 갖고 꿈을 향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이 최 사장의 지론이다.
최 사장은 “미국 MIT는 20년 역사를 갖고 있는 ‘$100K Entrepreneurship Competition’을 통해 비즈니스 잠재력이 있는 신생 벤처기업을 발굴·지원하고 있다”며 “MIT $100K에 선정된 기업은 관련 업계에서 좋은 아이디어 혹은 사업계획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사장은 ‘벤처 어워드’는 KT와 벤처기업의 상생협력을 위해, 국내 IT 벤처 생태계 활성을 위해 의욕적으로 도입한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으로 다른 공모전과 달리 수상작에 수상금만 부여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사업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벤처 어워드’는 심사 과정에 인큐베이션을 접목, 벤처기업의 훌륭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제대로 사업화할 수 있도록 사업계획서 작성과 사업 고도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최 사장은 “수상 이후에도 KT 그룹 내 관련 사업부서와 공동사업화를 추진하도록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KT가 소외돼 있는 초기단계 벤처 창업자를 위한 엔젤 투자 역할을 비롯해 선정된 아이디어를 인큐베이션을 거쳐 가치 있는 사업모델로 만들어가는 역할을 하는 데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최 사장은 “KT의 경영 및 기술 노하우가 초기단계 벤처기업의 생존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야말로 기쁜 일이 아니지 않느냐”며 반문했다. 그뿐만 아니라 대기업과 벤처기업이 상생협력하는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피력했다.
최 사장은 “제3회 벤처 어워드에서 수상한 모든 분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수상의 기쁨으로 만족하지 말고 앞으로 KT와 든든한 협력을 기초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당부했다.
최 사장은 “올해 응모한 벤처기업과 창업희망자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벤처 어워드’는 내년에도 열릴 것이므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다시 도전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고 도전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최 사장은 “‘벤처 어워드’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제공한 최영상 전자신문 대표이사 회장과 금기현 전자신문 대표이사, 그리고 전자신문 임직원 모두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 싶다”며 말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