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 속에서 올해 인터넷 광고시장이 지난해보다 소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한국인터넷마케팅협회가 내놓은 ’2009 인터넷 광고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체 인터넷 광고시장은 1조2천978억원으로, 지난해 1조2천895억원에 비해 1.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터넷 광고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검색 광고의 경우 지난해(8천82억원)에 비해 5.0% 성장한 8천488억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최근 몇 년간 지속해온 두자릿수 성장률과 비교해서는 성장 폭이 줄어든 결과이지만, 경기 불황에도 플러스 성장률을 유지한 것은 검색 광고의 매출 효과가 높은데다 중소형 광고주가 중심이어서 경기 영향을 덜 탄 것으로 협회 측은 분석했다.
다만, 대형 광고주 위주로 수요가 높은 디스플레이 광고 부문은 지난해(4천787억원)에 비해 6.2% 감소한 4천490억원에 머무를 것으로 조사됐다.
최형우 협회장은 “TV 등 전통 매체들의 광고비가 급격히 감소한 것에 비해서는 경기 하강의 영향을 최소한 받은 셈”이라며 “이는 광고 효과를 분명히 측정할 수 있고, 투입 비용 대비 효과가 뛰어난 인터넷 광고의 특수성 때문으로 경기가 호전되면 내년에는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