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벤처 어워드, 행사로만 끝나선 안돼

 ‘올레 KT 벤처 어워드 2009’ 행사가 16일 개최됐다. 초기 단계 벤처기업, 대학생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기술을 발굴, 사업화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로 3회째를 맞이했다.

 중소·벤처기업·대학생에게 새로운 사업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단순히 다른 공모전과 차별화되는 대목이다. 특히 전자신문이 공동 개최자로 나선데다 이각범 국가정보화전략위원장, 오해석 청와대 대통령실 IT특별보좌관, 형태근 방통위 상임위원장, 서승모 벤처기업협회장, 배희숙 여성벤처협회장, 도용환 벤처캐피털협회장 등이 참여한 것이 이를 대변한다.

 벤처기업이 무엇인가. 말 그대로 벤처는 튀는 아이디어와 기술을 무기로 기업의 싹을 틔우는 희망적인 단어다. 미래 우리나라 경제의 버팀목에 다름 아니라는 의미다.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더욱 그렇다. 벤처의 가치와 역할론이 더욱 요구되는 시점이다. 글로벌 경제 위기를 헤쳐나가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서는 벤처정신으로 무장한 기업인이 더욱 많아져야 한다.

 우리나라 GDP의 23.4%를 차지하는 IT에서의 벤처기업의 역할론은 그래서 더욱 힘을 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 몰린 578건의 작품이 이를 대변한다. 작년에 비해 응모작 수가 비약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특히 이날 수상작으로 선정된 ‘올레 플라니(olleh Flaani)’와 ‘단문메시지(SMS) 트래커(Tracker)’는 그래서 기대가 남다르다. 희망의 씨앗을 퍼트리기 위한 시발점이기 때문이다.

 올레 kt 벤처 어워드는 오늘의 일회성 행사로 머물지 말고 벤처의 꿈을 키워가는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가 인정하는 IT코리아의 새로운 동력이자 기회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우리 모두의 힘을 모아야 한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