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200억원을 투입, 3차원(3D) 콘텐츠 예산을 크게 늘려 융합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식경제부, 방송통신위원회 3개 유관 부처가 협력해 3D 산업 활성화를 위한 종합 육성방안을 조만간 내놓을 예정이다.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융합형콘텐츠산업포럼 좌담회에서 강석원 문화체육관광부 디지털콘텐츠산업과장은 “올해는 컴퓨터그래픽스와 관련해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했지만 내년에는 3D 콘텐츠를 포함한 융합콘텐츠 산업에 이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 200억원의 예산을 쏟아부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화부는 3D 콘텐츠 산업을 육성, 인기가 높아진 입체영화 시장을 공략하고 현재 개발 중인 3D 방송 환경에 대비함과 동시에 TV나 휴대폰 등 전자산업의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낸다는 전략이다.
문화부는 특히 2D를 3D로 전환하는 기술과 인터랙션을 통한 스포츠나 게임 콘텐츠, 동작인식을 바탕으로 한 입체영상 기술을 내년 중점 과제로 정했다. 이를 위해 문화부는 올해보다 두 배가량 증액한 예산을 투입, 산업 활성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강 과장은 “지식경제부와 3D 콘텐츠 종합 육성방안도 협의를 진행 중이다. 범부처 간 협력으로 장기 로드맵을 만들면 기업의 투자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 과장은 “법과 마찬가지로 3D 관련 심의인증도 개별 부처에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부처 간 협력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