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파인’이 한자리에 모인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전파진흥협회, 전자신문이 공동 주관하는 ‘전파방송 콘퍼런스’는 지난 2000년부터 매년 개최돼 온 전파분야 최대 행사로, 올해는 23일과 24일 이틀간 서울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열린다.
올해로 10돌을 맞은 ‘전파방송 콘퍼런스’는 한국전파산업의 위상 강화를 견인해왔다. 이 행사에는 전파인 뿐 아니라, 전파분야의 신기술과 연구성과도 함께 모여 전파산업의 과거·현재와 미래를 짐작케 한다.
특히 올해 10회 째를 맞아 정치계·학계·산업계·연구계 등 각계각층의 주요 인사와 최고 전문가들이 역대 최대 규모로 참석해 전파인의 자긍심을 확인하게 된다.
전파방송 콘퍼런스의 출발은 신기술과 유공자를 포상해 전파인들의 사기를 진작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후 해를 거듭하면서 콘퍼런스는 전파방송과 관련된 표준화, 기술, 산업동향 등을 논의하는 진정한 전파방송 싱크탱크 모임으로 자리매김해 있다.
올해 전파방송 콘퍼런스의 주제는 ‘창의적 전파이용을 통한 유비쿼터스 시대의 전파강국 건설’이다. 23일 개막식에는 최시중 방통위원장, 고흥길 국회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 최지성 전파진흥협회장을 비롯해 정부·국회·유관기관·방송언론·통신·학계 최고위층 인사가 모두 참석해, 올해 전파방송 우수 신기술에 선정된 제품에 대한 시상과 한국 전파방송산업 발전의 초석 역할을 한 각계 공헌자들에게 전파방송진흥유공자 공로패를 전달한다. 또 일반인의 전파에 대한 관심 제고와 저변확대를 위해 진행한 사진·수필공모전·시제품 경진대회 등 공모 수상작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한다.
23일부터 이틀간 이어지는 ‘콘퍼런스’에서는 국내외 전파방송 관련 표준화, 기술, 산업,정책 동향 등에 대한 발표를 통해 방통융합시대에서 전파방송 산업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전파방송기반 신산업 창출에 일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박윤현 방통위 전파기획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전파인의 자긍심 고취와 아울러 ‘전파강국 대한민국’이라는 미래의 비전과 희망을 모든국민이 함께 공유할 수 있고 미래의 핵심자원인 전파의 소중함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방통위는 지난 5월 발표한 ‘전파진흥기본계획’에 기반해 전파가 통신·방송·공공안전·사회복지·경제문화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