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의 전력 과다소모가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파나소닉이 전력 소모량을 기존 제품에 비해 40% 가량 줄인 절전형 PDP TV를 개발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파나소닉이 최근 이 절전형 PDP TV 신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봄부터 시판에 들어간다고 22일 전했다.
파나소닉 측은 이 PDP TV의 1년간 사용하는 데 드는 전기비용이 2700엔(약 3만5300원)으로, 자사 브랜드 기존 제품에 비해 1800엔(약 2만3500원)이 절감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PDP TV는 LCD TV에 비해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면서도 전기를 많이 먹어 소비자들이 외면했지만 이번에 개발한 신제품은 LCD TV보다 전기료가 싸 시장반응이 좋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기대다. 낮은 전압에서 회로 작동이 가능하게 설계된 신제품은 42인치형의 경우 연간 소비전력량이 100와트 백열전구를 사용하는 것보다 적다는 설명이다.
파나소닉은 최신 제조설비가 갖춰진 효고현 아마가사키 제3공장에서 이 제품을 생산해 제조 단가도 기존 제품에 비해 20% 가량 절감할 계획이다.
회사는 에너지 절약형 가전제품의 소비 붐을 타고 2012년에는 세계 TV 시장을 올해 대비 2배로 늘어난 3000만대 규모로 추산하고 있어 시장전망이 밝다고 밝혔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