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피디아 등장’과 ‘아이폰 출현’ 등이 지난 10년간 인터넷에 큰 영향을 끼친 10대 모멘트로 뽑혔다.
20일 국제디지털예술·과학아카데미의 선정 결과에 따르면 민주주의를 재건하고, 폭거에 저항하는 도구로서 큰 힘을 발휘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2009년 이란 선거 저항’도 선정됐다.
누리꾼이 함께 만드는 무료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의 2001년 등장’과 함께 인터넷이 선거 운동 국면을 바꾸어 놓았던 ‘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도 중요한 순간으로 꼽혔다. 고급 액세서리이자 필수품으로서 현대생활 모든 곳에 필요한 물건이 된 ‘아이폰의 2007년 데뷔’와 함께 대중 문화로부터 정치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것을 바꾼 ‘2006년 온라인 비디오 혁명’이 열 손가락 안에 들었다.
이밖에 △2000년 인터넷 부동산·구인구직·상품매매 정보 제공 사이트 ‘크레이그스리스트(Craigslist)’의 확산 △2004년 구글 기업공개(IPO) △2000년 초정밀 고객 겨냥 검색광고 ‘구글 애드워즈(AdWords)’ 시작 △2001년 개인 간 음악파일 공유 서비스 ‘냅스터(Napster)’ 폐쇄 △2006년 ‘페이스북’과 ‘트위터’ 개시 등도 잊지못할 모멘트로 기록됐다.
웨비상 집행임원인 데이비드-미셸 데이비스는 “인류의 모든 삶뿐만 아니라 상업·소통·정치·문화 등의 변화를 촉진한 인터넷은 지난 10년간의 (인류) 이야기 그 자체”라고 말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