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데이타와 포스콘 합병법인인 포스코ICT가 포스코그룹의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전담한다.
또한 포스코그룹의 IT 연구개발(R&D)을 총괄하고 관련 사업을 주도하는 정보기술(IT) 컨트롤타워로 자리매김한다.
박한용 포스데이타 사장은 24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포스코ICT 사업전략 발표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포스코ICT 주요 전략을 공개했다.
포스코ICT는 IT서비스와 엔지니어링, 프로세스 오토메이션을 3대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스마트그리드, u에코시티 등 그린IT를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2010년 매출 1조2000억원, 2014년 매출 2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포스데이타와 포스콘 합병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박한용 포스데이타 사장은 “포스코그룹이 추진하는 스마트그리드 등 녹색성장 사업은 포스코ICT가 전담하는 것으로 결정됐다”며 “포스코그룹의 스마트그리드를 테스트베드로 활용, 그룹 외 사업을 위한 기반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ICT는 ‘에너지관리센터’를 구축·가동할 예정이다. 박 사장은 “스마트 그리드 분야에서 전기·제어, IT분야 기술을 동시에 보유한 기업은 국내에서 포스코ICT가 유일한만큼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낙관했다.
또 그룹 IT컨트롤타워로, 그룹 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활용한다는 전략도 수립했다. 포스코그룹이 계열사 동반 성장을 통한 그룹 전체 성장으로 경영전략을 수정하고 있는 만큼 포스코ICT의 성장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박 사장은 “그동안 그룹내 사업에 대해 큰 관심을 갖지 않았다”고 전제한 뒤 “포스코ICT와 그룹 계열사의 해외 동반 진출 등 협력이 가시화될 경우에 연간 14∼15%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포스코그룹 내 IT 컨트롤타워 역할을 함으로써 그룹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하겠다는 의지다.
포스코ICT 출범과 관련, 박 사장은 “포스코그룹 내 경영전략의 변화와 컨버전스 확산 등 급변하는 산업 생태계 패러다임 이동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며 “오는 2018년 매출 100조원을 달성한다는 포스코의 ‘비전 2018’에 포스코ICT가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