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새로운 펌웨어를 통해 ‘킨들2’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했다고 PC월드는 25일 전했다.
최근 나온 킨들2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이번 펌웨어 업그레이드는 배터리 성능 개선과 PDF 파일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업그레이드를 받으면 킨들의 1회 충전시 배터리 사용시간이 종전 4일에서 7일로 늘어난다. PDF파일은 ‘변환’버튼을 누르면 USB나 e메일에 있는 파일이 킨들 포맷으로 변경된다.
아마존은 “이번 킨들 개선작업은 자동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가능하다”며 “킨들 2세대 사용자들은 배터리와 PDF 모두 개선 가능하지만 킨들 1세대 사용자들은 PDF 변환 업그레이드에 한정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아마존 킨들의 성능 개선 작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반스앤노블의 누크(Nook)와 소니 e북 단말기 등 경쟁사 제품을 견제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로 이번 킨들의 펌웨어 업그레이드로 배터리 경쟁에서는 와이파이 사용시 누크의 2일, 소니의 7일을 넘어서며 일단 우위를 점했다.
아마존은 “이번 연휴기간 동안 개선점과 경쟁력 있는 가격 등을 내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