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리테크, 통신 본고장 미국에 ‘첫발’

국내 대표적인 중계기 업체인 쏠리테크가 통신 본고장 미국에 진출했다.

통신장비 전문업체인 쏠리테크(대표 정준, 이승희 www.st.co.kr)가 미국의 주요 통신사업자인 스프린트와 인빌딩 중계기(DAS) 총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단일 계약이 아닌 향후 사용되는 제품에 대한 포괄적인 공급계약이라는 점에서 향후 많은 매출이 기대된다.

특히 이번 계약은 기존 미국내 공급회사가 있던 시장에 후발 사업자로 참가, 공급업체로 선정됐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 다음달 정식 주문을 접수, 내년 2월 첫 선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스프린트는 쏠리테크의 광 인빌딩중계기를 통해 기업고객, 공공기관 등의 고객 서비스용으로 사용하게 된다.

이번 계약에 앞서 쏠리테크는 올해 초 미국 인빌딩 무선통신 서비스 구축업체인 트라이파워사와 협력 관계를 구축, 공동 개발한 초기 시험용 인빌딩중계기 약 10억원 규모를 공급했다. 이 장비는 미국의 특성 상 건물주가 직접 설치하는 용도다. 트라이파워를 통한 매출도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할 전망이다.

미국에 공급하는 장비는 100㎒~2.5㎓에 이르는 모든 주파수 대역을 하나의 단일 광 전송망을 통해 제공하며 미국 내에서 FCC인증, UL, NEMA 등의 승인을 받은 유일한 멀티 캐리어 제품이다. 고객의 통신 구축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뛰어난 필터링 기술이 특징이다.

정준 사장은 “미국에서는 건물 가치 증대를 위한 빌딩 내 커버리지 확대 투자가 증가하고 있어 인빌딩 중계기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연간 최대 1000만달러 규모의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