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09] 토종-외산 `대작 경쟁`

지스타서 출시예정 대작에 게이머 관심 집중

 지스타에서 토종 외산 대작 전쟁이 불붙었다. 내년 시장에 나올 국내외 대작들은 지스타에서 나타난 게이머들의 평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26일 개막한 지스타에서 관람객들의 관심은 국내외 대작에 쏠렸다. NHN의 ‘테라’와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이 대표적 토종 대작이라면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2’와 NHN의 ‘워해머온라인’, 네오위즈게임즈의 ‘에이지오브코난’은 물 건너온 블록버스터다.

관람객들의 시선이 가장 몰린 곳은 스타크래프트2를 시연해볼 수 있는 블리자드 부스였다. 블리자드 부스는 스타크래프트2를 해보려는 관람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스타크래프트2는 지난 1998년 출시 후 국내에서만 1000만개의 판매고를 올린 스타크래프트의 후속작이다. 개발비만 최소 500억원 이상을 들였다고 알려져 있다.

테라를 즐길 수 있는 NHN 부스는 성인에게만 시연을 제한했지만 스타크래프트2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다. 320억원이라는 토종 게임 역대 최고액을 쏟은 대작답게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자랑했다. 정욱 NHN 한게임 본부장은 “아직 테라는 추가할 콘텐츠가 많다”며 “캐릭터 만들기나 다양한 동작 등 게이머들이 원하는 기능을 대폭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 부스는 블레이드앤소울의 영상만 공개됐는데도 큰 화제를 모았다. 가로 8 미터, 세로 4.5 미터의 16대9 대형 스크린에 5.1 돌비 음향시스템까지 갖춘 블레이드앤소울 영상은 게이머들게게 기대감을 높였다.

이밖에 엠게임의 ‘아르고’, 와이디온라인의 ‘패온라인’, 위메이드의 ‘네드’ 등 토종 대작들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