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는 일반적인 시각과는 달리 훨씬 긍정적이고 활동적이며 게임 세대는 좌절을 두려워하지 않는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26일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와 함께 열린 2009국제콘텐츠개발자콘퍼런스(ICON2009)에서 본지 미래기술연구센터(ETRC) 조인혜 연구조사팀장은 ‘데이터로 본 게이머’라는 주제의 세션 발표를 통해 전자신문이 1년 동안 진행한 ‘포스트게임’ 프로젝트의 연구 결과물을 ICON2009 참석자들에게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인혜 팀장은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새로운 미디어가 등장할 때마다 기존 미디어가 공격하는 형태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라며 “올해 초부터 진행한 국내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심도 깊은 리서치와 미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해외 현지 취재 등을 통해 분석한 결과 게임은 전세대를 아우르는 여가문화이며 게이머들은 ‘은둔형 외톨이’가 아니라 비게이머보다 더욱 적극적인 삶을 살고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헌연구를 통해 게임을 하면서 자라난 세대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닷컴 열풍 붕괴 당시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했음을 언급하며 게임과 게이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에서 탈피, 균형잡힌 게임 이용 문화·게임 규제·게임산업 활성화를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설명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한편 곧바로 이어진 ‘트렌드로 본 게임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한 본지 ETRC 한세희 연구기자는 소셜 게임과 기능성 게임이 미래 게임 산업의 비전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해외 사례를 통해 강조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김민수기자 mim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