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지금/

 ◇탈레반 축출 후 TV 방송산업 호황=다음달 ‘1TV’가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지역에 새로 개국하면 이 지역에만 TV 방송국 수가 20개가 된다. 문맹률과 불안한 치안, 낮은 생활수준과 달리 TV 방송국만은 ‘풍족’하다. 지난 2002년 미국 등에 의해 탈레반 정권이 축출된 후 TV 방송산업이 호황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TV 방송국은 많지만 프로그램 제작 환경은 제한적이다. 특히 종교나 이념에 갇혀 있다.

 ◇정등 끄기 등 절전운동 한창=쿠바 전역에서 전등 끄기와 전기 플러그 뽑기 등 다양한 절전운동이 한창이다. 쿠바 동단에 있는 관타나모 주에서는 전기 소비가 많은 저녁 시간대에 이웃들이 돌아가면서 한 시간씩 전기 사용을 자제하고 있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초등학교 학생들이 ‘불끄기 권장 조’를 편성해 각 가정을 일일이 찾아가 절전을 계몽하고 있으며, 대학들은 절전을 위해 방학을 1주일 연장했다.

 ◇상품·서비스세 부과안 추진=말레이시아정부가 4%의 GST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쌀과 설탕, 식용유, 밀가루 등 필수품과 국내 수송 서비스 등을 제외한 전 상품과 서비스에 세금을 부과한다는 계획이다. 다툭 세리 아흐마드 후스니 말레이시아 제2 재무장관은 “지속가능한 세입 수입원을 확보할 수 있다면 국가 예산을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다”며 “이는 국가 장래를 위해 매우 중요하며 도입되더라도 소비자 물가가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관련 법안을 국회에서 1차 논의한 뒤 내년 3월께 2차 논의를 통해 최종 결정을 내린다는 계획이다. GST는 최종 결정 뒤 18개월 뒤 부과된다.

 ◇외국인 직접투자 예년 절반 수준=헝가리의 올해 외국인 직접투자(FDI) 규모가 예년의 절반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헝가리 경제부는 올해 FDI가 대략 20억유로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통계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예년 평균치인 39억유로에 비해 절반 가까이 축소된 금액이다. FDI 중 외국계 기업의 자본 지출은 경제위기의 여파에 따른 이익 감소로 예년수준을 크게 밑도는 10억유로에 그치고 외국인의 헝가리 기업 주식 및 지분 취득은 9억유로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에 관심을 갖고 무역투자청을 찾은 외국계 기업도 지난해 300개에서 올해 250개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