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은 올 3월 비즈니스지원단을 구성하고, 중소기업 경영애로 해소를 위한 지원 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광주상공회의소와 업무협약을 체결, 중소기업의 든든한 파트너를 자처하고 나섰다. 이 협약을 계기로 광주상의는 기업애로를 발굴하고, 광주전남청은 비즈니스지원단을 통해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각종 상담 및 컨설팅 지원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까지 비즈니스지원단을 통해 해결한 상담건수만도 총 6343건에 달한다. 이중 320건은 해당분야의 전문가가 직접 중소기업 현장을 찾아 컨설팅 해주는 현장밀착형의 클리닉 사업으로 진행됐다.
◇입소문 마케팅 자문 매출급증=실제 수아로킨은 지난 7월 창업, 천연 한방제품을 원재료로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었으나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회사 경영은 물론 생산, 판로, 마케팅 등 모든 면에서 고전했다.
이에 비즈니스지원단 천순례 전문위원은 동종 업계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선두를 달리는 ‘댕기머리’등의 기업 성공 사례를 제시하며 시장 진입을 위한 전략적인 생산, 판로, 마케팅 기법을 수아로킨 측에 제시했다.
이 회사는 이후 천 전문위원의 지도를 받아 보험 판촉물용 제품을 만들어 배포하는 입소문 마케팅으로 큰 성과를 거뒀다. 그 결과 현재는 경영지도를 받기 전보다 매출이 3배로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퇴직금 정산제 “몰랐어요”=지난해 비료도매업 법인으로 설립된 회인바이오는 퇴직금 등 회계 처리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동안 퇴직금을 연봉에 포함시켜 매월 지급하고 있었지만, 노동법과 세법상 적합한 방법인지 경영주의 고민은 커져만 갔다. 또 이러한 회계처리 방식으로 실제 직원들이 퇴직금 없이 빈 손으로 퇴직하게 되자 미안한 마음이 늘 가슴 한 켠에 남았다.
이에 고재영 전문위원은 퇴직금 중간 정산 도입을 통해 이러한 문제점을 동시 해결했다. 또 이 회사에 대한 회계처리 현장 지도 중 비품에 대한 감가상각 회계처리 시스템도 함께 구축, 자금 처리의 투명성도 확보하도록 지원했다.
임충식 광주전남지방중기청장은 “앞으로도 비즈니스지원단을 중심으로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중소기업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해 중소기업이 여러 기관을 방문하는 불편 없이 직접 해당기관과 연계해 지원하고, 처리결과까지 공유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