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마니아 층의 별난 취미로만 취급받던 캐릭터 피규어가 문화콘텐츠 산업의 당당한 일원으로 자리매김하는 기회가 마련된다.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ㆍ대표 심일보)은 7일 서울 한남동 서울파트너스하우스 한강홀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을 초청해 ‘서울 캐릭터 피규어 포럼’을 열고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캐릭터 피규어 산업의 나아갈 길을 모색한다. 캐릭터 피규어를 산업적 측면에서 다룬 포럼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에서 국내는 물론 해외 유수 업체들은 피규어 산업 관련 정보와 최신동향을 공개할 예정이다. 손원경 토이키노 대표가 ‘우리나라 피규어 산업의 규모와 정책’이라는 주제 발표로 행사를 시작하며, 피규어제작전문가(원형사) 이성렬씨가 ‘피규어의 정의 및 제작과정’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소룡 캐릭터 피규어의 유통사인 홍콩 엔터베이사 빌 티장 대표와 게이치 마키노 전 일본 세이카대학 교수의 발표도 준비돼 있다. 아울러 행사장 내에서는 진흥원이 제작 지원한 피규어 및 국내 참가업체들의 캐릭터 피규어가 전시된다.
SBA 측은 “이번 행사는 문화콘텐츠산업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신규 시장 발굴 및 개척의 계기”라며 “만화나 애니메이션, 게임 등의 원작뿐만 아니라 여기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활용한 피규어까지 비즈니스 기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