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상을 떠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올해 구글과 야후 검색어 순위 1위를 차지했다.
구글과 야후가 2일 각각 발표한 2009년 베스트 검색어 순위에서 ‘마이클 잭슨’이 지난 4년간 검색순위 1위를 차지했던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지난 6월까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이 가장 많은 웹 트래픽을 모았지만 마이클 잭슨이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했다는 뉴스가 전해진 후부터 순위가 바뀌었다.
구글 순위의 2∼4위는 ‘페이스북’ ‘투엔티’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가 차지했다. 지난 10월 출시된 마이크로소프트의 새 OS ‘윈도7’도 8위에 올랐다.
야후의 올해 베스트 검색어에는 배우, 가수, 자동차경주 등에 관련된 단어가 상위에 올랐다. 야후 2009년 검색어 순위 2위에는 지난해 개봉했던 판타지 영화 ‘트와일라잇’이 올랐다. 최근 이 영화의 속편인 ‘뉴문’이 개봉했다. 또 트랜스포머의 여주인공이었던 ‘메간 폭스’(4위), 신곡 및 전국 투어 콘서트를 준비 중인 ‘브리트니 스피어스’(5위), 리얼리티 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킴 카다시안’(8위) 등 연예인이 순위를 차지했다.
순위에는 들지 못했지만 경제나 금융 등에서 자주 검색된 단어는 ‘쿠폰’과 ‘실업’이었다. 또 ‘학생대출’ ‘저당권반환’ ‘공공근로’ 등이 순위에 올라 올해의 경제 상황을 반영했다.
마리사 메이어 구글 검색 및 사용자 경험 담당 부사장은 “검색어 순위는 전세계 사람들이 어떤 것에 관심이 있어 하고 뭘 재밌어 하는지를 한눈에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