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지난해 12월 출시한 블랙베리 기업용 서비스를 도입한 기업이 500개사를 넘어섰다고 3일 밝혔다.
현재까지 블랙베리 기업용 서비스(BES)를 도입한 기업은 포스코, 현대아이스코, 씨티은행, LIG넥스원, 대한항공, 한영회계법인 등 대기업을 비롯한 중소기업, 외국계기업을 망라한다. 특히 포스코는 지난 11월까지 300여명의 임원을 대상으로 1차 BES를 도입한 바 있으며 2차로 팀장 및 모바일 업무 필수 직원까지 대상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포스코의 모바일 오피스 구현을 위해 지난달부터 e메일·결재·일정관리·임직원 검색·날씨·주식 정보 등 6개 서비스를 제공한 데 이어 올해 안에 제품 출하와 고객 정보 검색 등 마케팅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출장, 근태, 비용 결재 등의 업무에도 BES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오피스를 지원하는 블랙베리의 특성상 BES를 도입한 기업군도 상위 80개 기업 중 대기업(약16%), 외국계기업(약62%), 중소기업(약22%) 등으로 다양한 분포를 나타냈다. 업종 군에 있어서도 외국계 컨설팅 기업부터 IT, 금융, 유통, 보험, 제약 업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업이 BES를 도입했다.
SK텔레콤 신창석 BS&I본부장은 “서비스 출시 1년만에 500개 기업이 블랙베리 기업용 서비스를 도입한 것은 고무적이지만 국내 스마트폰 수요가 대부분 엔터테인먼트 기능에 치우쳐 모바일 오피스의 저변 확대가 어렵다는 점은 극복해야될 과제”라며 “앞으로 모바일 오피스의 초기 시장에서 SK텔레콤의 BES 서비스 유용성을 알리는데 주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