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애니 ‘인터섹션’, 미국서 성가 높였다](https://img.etnews.com/photonews/0912/091204110757_1660192435_b.jpg)
인신매매와 매춘을 주제로 다룬 사회 고발성 국산 애니메이션이 미국의 권위있는 예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유아용이 아닌 성인용 작품으로 한국 애니메이션 콘텐츠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제이엠애니메이션(대표 정미 www.jmani.com)은 성인용 애니메이션 ‘인터섹션(intersection)’이 ‘2009 아티비스트 어워드(Artivist Awards)’에서 베스트 단편 부문상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아티비스트 어워드는 지난 2004년부터 국제 인권, 환경보존, 동물보호 등의 주제를 다뤄온 다큐멘터리·애니메이션 축제다.
특히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 필름 페스티벌에서는 올해 화제의 영화 ‘워낭소리’, 영화배우 차인표가 출연하고 탈북자 문제를 다룬 ‘크로싱’이 ‘인터섹션’과 함께 상영됐다.
인터섹션은 25분짜리 단편으로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인신매매로 팔려가 성매매를 강요받는 여성의 실태를 담았다. 이 작품에는 5명의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여자(희생자와 상해), 인신매매자(사기와 거짓말), 매매상(폭력을 동반한 착취와 확대), 고객(무관심과 무책임), 경찰관(희망과 해결)을 나타낸다.
정미 제이엠애니메이션 사장은 “이번 수상은 국산 애니메이션이 작품성에서도 손색이 없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며 “해외에선 이미 주제 의식과 작품성이 뛰어난 성인시장이 활성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설성인기자 siseo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