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가 가정용 전원으로 충전할 수 있는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PHV)를 2011말부터 일반에 시판할 계획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7일 보도했다.
도요타자동차는 미국 시장에 연간 약 1만5000대를 판매하는 한편 일본에서도 비슷한 시기에 시판에 나서기로 했다. 가격은 300만엔대(약 3890만원)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회사는 전기자동차에 비해 주행거리가 긴 PHV가 시장에서 관심을 끌 것으로 판단해 전기자동차에 비해 낮은 가격에 보급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도요타가 전략적으로 개발 중인 PHV는 고성능 리튬 이온 배터리를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으며, 완전 충전시 전기모터 동력만으로 약 20㎞를 달릴 수 있다. 회사가 밝힌 이 차량의 연비는 55㎞ 이상이다.
배터리 전기 동력 없이도 기존의 화석연료를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현재의 전기 자동차의 주행거리(최장 100㎞대)를 웃도는 실용성을 무기로 에코카 개발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도요타자동차가 PHV를 미국에서 먼저 판매키로 한 것은 캘리포니아주가 자동차 제조업체에 대해 판매 차량의 일정 비율을 에코카로 의무화하는 등 다른 나라에 비해 규제가 엄격하다는 판단에서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