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인터넷을 통해 대국민 홍보에 적극 나서면서 정부가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만 4만개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관영 신화통신의 7일 보도에 따르면 루스체 중국정보협회 회장은 하이난다오 보아오에서 열린 제1차 중국정부포털사이트발전포럼에서 1990년대 중반 이후 중국 각급 지방정부의 정보화의식 제고로 정부 인터넷사이트 개설이 급증, 올해 1월까지 4만5000개에 달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특히 1999년 1월 중국전신, 국가경제무역위원회 경제정보센터 등이 공동으로 제안한 ‘정부포털개설사업’을 통해 정부 홈페이지가 급격히 늘어났다.
이어 2002년 정부 인터넷포털을 이용한 전자정부건설을 핵심내용으로 하는 17호 문건이 반포되고 각급 정부가 적극 호응하면서 다시 정부 홈페이지 개설이 가속화했다.
루 회장은 정부 홈페이지가 정책 추진 상황을 빠르게 전달하고 정책추진 능력을 제고하며 국민의 소리를 빠르게 접하도록 함으로써 정부와 국민을 연결하는 창구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 홈페이지가 숫자만 많았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효용성을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중국 하남일보는 최근 허난성의 성도인 정저우시 홈페이지가 작년 이후 업데이트되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 정저우 산하 일부 지방정부의 경우 2006년 이후 운용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