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가 2009년 10대 뉴스를 선정한다.
AP통신은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투표를 통해 ‘2009년 10대 뉴스’를 선정하기로 했다고 8일 전했다. 일반인을 참여시킨 것은 AP가 ‘올해의 뉴스’를 선정하기 시작한 1936년 이후 처음이다. AP는 올해의 뉴스 선정시 AP 회원 신문사 1500곳과 방송사 수천여 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통해 결정했다. AP는 올해는 과거 방식을 사용하되 소셜네트워크사이트인 페이스북도 포함해 독자와 언론인이 선정한 ‘10대 뉴스’ 2개를 모두 발표할 계획이다.
오는 17일에 마감하는 ‘2009년 10대 뉴스’ 투표 후보군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과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사망, 미국 경제공황 등이 포함됐다. 페이스북 이용자는 후보 뉴스를 추가로 제안할 수 있다.
AP는 “페이스북 투표는 과학적인 여론조사는 아니지만, 소셜네트워크 사이트를 반영해 수용자와 소통하고자 하는 AP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AP를 비롯한 국제 뉴스통신사는 7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막을 연 기후변화회의와 관련해서도 페이스북을 이달 중 운영해 취재진과 독자를 연결하는 온라인 통로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