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중소기업청(청장 백두옥)은 지난 3월 비즈니스 지원단을 구성, 지역내 중소기업의 손과 발이 돼 주고 있다.
비즈니스지원단에는 자문위원(870명)과 전문상담위원(19명) 등 총 900여명의 전문인력이 참여했다.
4월에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중앙회 등 8개 유관기관을 중심으로 서울지역 중소기업지원기관 협의회를 만들어 중소기업 애로 해소를 위한 긴밀한 협력체제도 구축했다.
최근에는 비즈니스지원단 애로사항 접수 건에 대해 우선 지원할 뿐만 아니라, 지역별 중소기업 밀집 지역을 방문해 지원하는 ‘이동 비즈니스지원단’도 운영하고 있다. 서울지방중기청이 현재까지 비즈니스지원단을 통해 해결한 상담 건수는 총 6700여건. 이중 321건은 비즈니스지원단 소속 자문위원이 직접 중소기업 현장을 찾아 상담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현장 클리닉으로 진행됐다.
◇지적재산 전반 컨설팅=덴탈어태치먼트 전문기업 대광IDM은 올 초 어태치먼트 관련 제품을 개발한 후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국내 내수 시장은 물론 물론 수출 계획도 갖고 있던 이 회사는 자사가 개발한 제품이 자칫 국내·외에서 특허 침해로 인해 영업상 어려움에 처하지 않을까 고민을 거듭하다 비즈니스지원단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김미라 전문위원(변리사)은 대광IDM이 개발한 어태치먼트 관련 제품에 대해 특허출원 방향을 제시하고, 실제 특허출원을 통해 이 회사가 제품의 특허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조언했다.이와 함께 대광IDM측이 의뢰하지 않았으나,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전반적인 기술 및 제품의 지식재산권 현황을 파악해 기술기업으로서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지재권 전략을 제시했다.
◇신규사업 포기 수익개선=의료기기 전문 디자인 업체인 리디자인은 그동안 축적한 디자인 경험을 기반으로 직접 제조 사업에 뛰어드는 방안을 검토했다. 지속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자사의 독창적인 제품이 필요하다는 경영진의 판단 때문이었다. 하지만, 직접 브랜드를 론칭해 제조 사업까지 성공적으로 잘 일궈낼 수 있을까 고민은 커져갔다.
김흥기 전문위원은 이러한 리디자인의 고민을 사전경영진단 지도를 통해 말끔히 해소했다. 진단 결과 이 회사는 재무구조가 취약하고 추가적으로 자금 조달에도 한계가 있으며, 신규 제조사업 인프라 구축이 미흡, 신규 제조사업 확대는 무리하다는 분석이었다.
이에 김 전문위원은 리디자인의 전문성을 좀 더 체계적으로 홍보·판촉하는 방향으로 중·단기적 경영 전략을 수립하도록 유도했다. 그 결과 이 회사는 최근 2억원 이상의 디자인 개발 용역 프로젝트를 수주, 경영 수익이 크게 개선됐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