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실시간 검색과 이미지 검색 서비스로 ‘안드로이드’의 입지 강화에 나선다.
PC월드, AP등 외신은 구글이 실시간으로 뉴스나 소셜미디어 내용 검색 및 사진을 찍어 전송하면 검색 결과를 알려주는 ‘고글스(goggles)’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8일 전했다.
구글이 스마트폰 모바일 운용체계(OS) ‘안드로이드’를 위해 새로 내놓은 ‘고글스’ 서비스는 실시간을 기반으로 트위터,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등 소셜 네트워크를 검색할 수 있고 뉴스도 검색할 수 있다.
고글스의 가장 획기적인 점은 ‘비주얼 검색’이다. 비주얼 검색은 말 그대로 사진기반 검색으로 궁금한 풍경, 사물, 책, DVD, 유적지, 상품 로고, 바코드, 상점 이름 등을 휴대폰으로 무엇이든 찍어 고글스로 검색하면 사진과 관련된 정보가 수초 내에 나온다.
가령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장착된 카메라로 마그리트의 유명한 그림을 찍은 뒤 고글스로 검색하면 바로 그림의 작가, 제목, 관련 이야기, 뉴스 등이 검색 결과로 나타난다. 책 표지를 촬영해 검색하면 책의 전체 이름과 작가 소개, 가격 비교 등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고글스 검색의 원리는 구글 내 비주얼 검색 기능이 사진에 찍힌 사물의 기본적 특성을 중심으로 인지해 구글 이미지 데이터 베이스에서 비슷한 내용을 정렬해 보여주는 식이다. 검색 결과는 비슷한 결과 순서대로 먼저 보여진다.
또 스마트폰에 탑재된 GPS 기능도 적극 검색에 활용한다. 풍경이나 유적지의 경우 안드로이드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진은 기본적으로 탑재된 GPS 기능을 통해 정확한 위치정보와 관련 지역 정보까지 보여준다.
구글은 “일단 안드로이드 휴대폰에서만 애플리케이션을 무료로 배포한다”며 “실시간 검색 및 사진 검색 등은 구글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