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헬스케어 관련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센틸리온을 인수하기로 했다. u헬스케어 사업에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다.
13일 CNN, C넷 등은 MS가 인수를 추진 중인 센틸리온이 북미와 유럽지역에 50만명 이상의 의사, 간병인 등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병원 고객도 펜실베이니아대학병원, 텍사스어린이병원 등 1000여곳에 달한다.
매사추세츠에 본사를 둔 센틸리온은 최신 윈도 운용체계(OS)는 물론 웹, 오래된 버전의 OS 등에서 구동되는 다양한 헬스케어 솔루션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환경을 제공한다.
MS가 이번 인수에서 주목한 부분도 센틸리온의 애플리케이션 통합 시스템이다. 그동안 MS는 헬스케어 솔루션인 ‘아말가 연합지능시스템(UIS)’으로 의사, 간호사, 건강관리자 대상의 데이터베이스 및 시스템 통합 시장을 공략해왔다.
MS는 기존 아말가 UIS 솔루션과 센틸리온 솔루션을 결합할 경우 의료진들이 환자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제각각인 시스템 환경을 통합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센틸리온의 인수 금액이나 구체적인 인수조건은 이번에 공개되지 않았지만 인수작업은 내년 초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피터 뉴퍼트 MS 헬스솔루션그룹 부사장은 “두 회사는 헬스 통합시스템의 영향력 확장 및 세계시장 겨냥 등의 목표가 일치한다”며 “인수 이후 내놓을 서비스는 의료진이 저렴한 가격으로 광범위한 의료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