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경영애로 해결사, 비즈니스지원단] (4)우수 지원사례-경기지방중기청

경기 비즈니스지원단의 전문위원이 경기 지역 중소기업 현장을 찾아 상담하고 있다.
경기 비즈니스지원단의 전문위원이 경기 지역 중소기업 현장을 찾아 상담하고 있다.

경기지방중소기업청(청장 심동섭)은 지난 3월 경기 비즈니스지원단을 발족, 중소기업 경영 지원의 지역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창업·벤처 등 10개 분야에 걸쳐 총 269명의 비즈니스 파트너 전문가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 중 전문상담위원(92명)은 상시 상담을 위해 매일 4명씩 순환근무하면서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경기지방중기청은 사업의 조기 정착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지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동원대학 등에 6개 상담실을 배치, 매월 1회 주기로 이동 비즈니스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 등 23개 중소기업 지원기관 실무자들로 협의회를 구성, 중소기업 경영지원 서비스 협조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경기비즈니스지원단이 최근까지 해결한 중소기업 경영애로 상담건수는 8497건에 달한다. 법규·규제 등 10개 분야에 걸쳐 지역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영애로 부문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체계적인 생산관리로 매출확대=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인 동신산업은 매출 확대 차원에서 국내 유명 자동차 제조회사의 1차 협력업체가 되기 위한 사전 준비에 들어갔다. 하지만 전문성 부족으로 제조부문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항목 및 감사 대응자료 준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한성진 자문위원은 동신산업 현장을 찾아 적합성 진단 및 환경부문 진단 결과를 토대로 긴급하게 해당 아이템에 대한 표준 물류를 구축했다.

 동신산업은 현재 자동차 1차 협력업체로 선정됐다. 경제적 파급 효과로는 기존 월 3000만∼4000만원 정도의 매출 발생에서 신규로 3000만∼4000만원의 추가 매출 확대가 발생하는 효과도 거뒀다.

◇사무실 정보화로 책임·의사 결정이 명확해짐=경기도 안산시에 소재한 경일전기안전은 전기설비 유지 및 보수 전문 기업이다. 경기비즈니스지원단을 찾기 전까지 이 회사는 사무실내 PC들이 인터넷 연결이 안 돼 상호 공유가 되지 않고 있었으며, 소사장들에게도 각종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박주호 자문위원은 이러한 애로사항을 듣고 사무실내 네트워크 연결 및 담당자별 정보관리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우선적으로 사무실내 모뎀에서 각 담당자들 PC가지 연결된 모든 라인을 테스터기로 측정, 일부 라인에서 문제점이 발생한 것을 확인하고 이 부분을 새로운 네트워크 라인으로 교체했다. 또 각 PC별 공유 설정을 점검하고 공유 조치했으며, 담당자별 검색기능이 이뤄지도록 프로그램을 수정 지원했다.

이로써 경일전기안전은 담당자별 공문서, 지로 발행, 미수금 수용가 관리 등을 직접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정보화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인터뷰-한성진 자문위원

 “그간 구축해 놓은 인적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했습니다. 지금이라도 업체가 원한다면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더 찾아보겠습니다.”

 한성진 자문위원은 “동신산업에 대한 컨설팅을 시작할 당시만 하더라도 자금 등 회사 사정이 상당히 안 좋은 상황이었다”며 “일단 회사가 원하는 생산관리 부문의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도록 개선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한 자문위원은 “자동차를 생산하는 대기업의 1차 협력 업체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자동차 부품 제조 전반에 걸친 표준 물류 시스템 구축이 급선무”라면서 “작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물류 시스템에 맞는 5S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한 자문위원은 “이 회사가 대기업의 평가를 받을 당시에도 자리를 함께 하면서 지켜봤다”며 “품질은 반드시 경영과 접목돼야 한다는 인식을 기업 경영진들에게 심어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