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e북 단말기 ‘킨들’의 세계화를 위해 애플리케이션 보급에 나섰다.
PC월드는 아마존이 애플 아이폰을 사용할 수 있는 60개국에서 ‘킨들 e북 리더’ 애플리케이션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15일 전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판매되는 킨들 e북 리더는 휴대폰에서 아마존을 통해 e북을 바로 구매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책도 읽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PC 등 연동되는 기기에서 ‘아마존 위스퍼싱크 기술’을 통해 북마크 등을 공유할 수 있다. 또한 구매 전에 책의 첫 부분을 무료로 읽는 것도 가능하다.
PC월드는 아마존의 이런 움직임이 지난 가을 내놓은 ‘킨들DX’나 ‘킨들2’ 등의 세계 사용자 반응을 미리 살피는 것은 물론 미국 내에서 격돌하고 있는 반스앤드노블의 ‘누크’와의 경쟁에 맞서기 위해서라고 분석했다.
아마존 측은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의 국제적인 확대 움직임에 힘입어 회사 전략 또한 스마트폰, PC, 넷북 등 다양한 플랫폼의 더 많은 사용자에게 닿는 것으로 정했다”며 “글로벌 e북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