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벨연구소가 상암동DMC에 17일 문을 연다.
세계 최고의 연구기관인 벨연구소가 아시아에 연구소를 설치하는 것은 중국, 인도에 이어 세 번째다.
본지 7월 27일자 1면 참조
서울시는 세계 유수연구소 산학연 연구지원 대상으로 벨연구소를 선정, 고려대 및 벨연구소와 협약을 맺고 5년간 200억원을 지원하는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서울 벨연구소는 벨연구소의 전문 인력, 장비, 시설 등을 연구 프로그램에 활용, 광대역 컨버전트 네트워크를 위한 서비스 이용 및 관련 기술 등 신기술 개발을 위해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향후 국내기업으로의 기술 이전도 이뤄지게 된다. 연구 목표는 10 로 DVD(4.7Gb)의 자료를 3초 이내에 전송이 가능한 유무선 전환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벨 연구소에서 연간 18명의 연구 인력이, 고려대에서는 교수 12명이 참여하며, 2010년부터는 서울대와 연세대가 대학교 컨소시엄을 구성해 동참할 예정이다. 국내 연구자들의 해외 유수 연구소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국내 정보통신 인프라와 결합돼 새로운 연구 시너지를 창출하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국내 초고속인터넷 통신망, 통신서비스 및 디지털기기 생산 등 세계 최고 수준의 IT산업 역량과 인프라를 활용하게 된다. 또 벨연구소의 탁월한 연구역량을 통해 국내 우수연구 인력 양성은 물론 상호협력과 보완을 통해 서울 벨연구소가 세계 최고 수준의 명실상부한 차세대 통신기술연구의 허브로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7일 연구소 개소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이기수 고대 총장, 김종훈 벨연구소 사장의 협약서 서명과, 연구소 현판식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연구를 이끌 랜디 자일 서울 벨연구소장이 방송통신위원회를 방문, 이병기 상임위원과 만나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