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자동차에 승부를 걸지 않으면 안 된다.”
미래형 자동차 개발에는 크게 두 가지 흐름이 있다. 첫째는 전자·IT를 융합해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지능형 자동차(smart vehicle)’며, 둘째는 친환경 무공해 자동차로 급부상하고 있는 ‘그린카(green car)’다.
지능형 자동차란 운전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자동차가 스스로 판단해 작동하도록 하는 것을 말하며 예방안전기술을 비롯한 사고 회피, 자율주행, 충돌안전, 피해경감, 통합제어 기술 등 안전성과 편의성, 능동적 차량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시스템의 적용, 주행 안전성을 극대화한 지능형 첨단안전 차량으로 정의할 수 있다. 자연친화적인 것이 특징인 그린카가 있지만 ‘자연친화적’이라는 뜻은 구체적이지 않다.
이를 더욱 쉽게 표현하면 자연을 오염시키는 정도가 기존 자동차보다 적다는 것이다. 더 객관화한다면 적은 연료로 더 많은 거리를 갈 수 있고(고연비), 운행 중 발생하는 오염물질이 더 적다는 것으로 이는 결국 친환경 자동차, 연비 좋은 자동차, 오염을 덜 시키는 자동차를 의미할 수 있다.
경북차량용임베디드기술연구원에서는 지능형 자동차 분야를 중심으로 자동차 부품 산업체, 전자 및 IT업체, 대학 및 연구소와 공동 연구개발, 핵심기술 및 신뢰성 장비의 지원, 창업보육, 산학연 협력체제 구축 등의 활동을 통해 미래형 자동차 산업에 초석을 다지고 있다.
미래형 자동차 시장은 우리나라가 2010년 30조원, 미국이 5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일본은 2015년 최고 1000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미래 핵심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기술은 선진국의 60∼65% 수준이지만 보유하고 있는 인력, 기술 기반 등을 바탕으로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2020년께에는 제품기술이나 인프라 부문에서 선진국의 95%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원천기술도 9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오세일 (재)경북차량용임베디드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ohseil@givet.r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