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널드 매점, 미국 최대 와이파이존 된다

패스트푸드 왕국 맥도널드가 무료 인터넷 천국으로 거듭난다.

월스트리트저널, 채널웹 등 외신은 맥도널드가 내년 1월부터 미국 전역과 캐나다 일부에 1만4000개 체인점 중 약 80%에 달하는 1만1000지점에 무료 와이파이(Wi-Fi)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7일 전했다.

맥도널드가 소비자에게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5년 전부터 과거 AT&T가 인수했던 ‘웨이포트’를 통해 관련 서비스를 2시간에 2.95달러를 과금하는 식으로 운영해왔다. 반면 이번 서비스는 시간제한 없이 인터넷을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서비스의 네트워크는 AT&T가 운용한다.

맥도널드 외에도 스타벅스가 미국 내 전역에서 무료 와이파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번에 2시간 정도의 시간제한을 두는 식이다.

맥도널드는 이번 무료 서비스로 소비자 유입과 함께 매출 상승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맥도널드가 수십 년간 치밀하게 쌓아온 체인망을 통해 빠르고 광범위하게 무료 와이파이존을 형성할 것”이라며 “이런 움직임은 소비자들에게 대부분의 공공장소에서 와이파이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