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까지 1억달러 규모의 수출을 달성하는 콘텐츠 기업을 30여개로 확대한다.
우리나라 고유의 수출용 중소형원자로 ‘SMART’를 2011년까지 개발, 세계 최초로 중소형 원자로 수출에도 나서기로 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22일 대전 한국연구재단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2010년 업무계획’을 보고하고 이같은 내용의 내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대학의 글로벌화 및 R&D투자 효율성 제고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교과부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산하에 민간 전문가 중심의 과학기술정책전문위원회, 지식재산전문위원회를 추가로 구성, 운영해 국가과학기술 전반에 걸쳐 전문적인 종합조정 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교과부는 연구성과 활용의 극대화를 위해 ‘R&D혁신센터’를 신설, 기초연구 성과를 사업화·상용화하는 모든 과정에 걸쳐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요르단 시험용 원자로 수출 낭보를 계기로 원자력 수출을 강화키로 하고 시험용 원자로 뿐만 아니라 중소형 원자로 등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주 분야에서는 나로호(KSLV-Ⅰ) 1차 발사에 대한 철저한 원인규명 및 사후조치를 통해 2차 발사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우리 독자 기술로 실용위성을 탑재할 수 있는 한국형 발사체(KSLV-Ⅱ) 개발에 착수한다.
문화부는 글로벌 시장을 견인할 ‘1억불 수출 콘텐츠 클럽’을 2013년까지 30개를 목표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콘텐츠, 저작권, 관광 분야를 연계한 문화관광수출확대 전략회의 구성을 비롯, 기관간 협력을 통한 비즈니스 발굴 등 콘텐츠의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융합콘텐츠의 중요 구현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는 컴퓨터그래픽(CG) 산업을 집중 육성해 1000억원 규모의 해외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한편 중소게임업체에 대한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내년 1000억원, 오는 2012년까지 총 3000억원의 모태펀드를 출자, 드라마, 융합형 콘텐츠, 게임 등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문화부는 이를 통해 오는 2010년도는 매출 73조원, 수출 38억달러를 달성, 2013년 세계 5대 콘텐츠강국 진입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포부다.
이명박 대통령은 “미래가 교육과학기술에 달려있고 우리가 지양해야 할 문화국가로서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게 됐다”며 “외부에서는 한국교육이 굉장히 좋은 줄 알고 그러는 데 나는 사실 불만이 많다”고 교육개혁을 강조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