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이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 국산 인터넷 인프라 제어 솔루션을 수출했다.
올 한해만 이란, 중국, 필리핀, 인도 등 5개국째 이어지는 수출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아라기술(대표 이재혁 www.aranetworks.co.kr)은 나이지리아 최대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인 ‘서버반텔레콤(www.suburbantelecom.com)’과 9억원(약 73만달러) 규모의 인터넷 인프라 제어 솔루션 ‘재규어 5000’ 11대를 공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한 제품은 트래픽 제어와 대역폭 절감을 통해 인터넷 망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웹 캐시 솔루션이다. 아라기술이 지난 10여년 간 인터넷 트래픽 해결을 위해 개발해 온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으로 재규어 3000과 5000이 있다.
아라기술은 나이지리아 이외에도 지난 1월과 10월 각각 이란의 라사나, 칼리지온라인에 솔루션을 공급한 것은 물론 3월 중국 시안텔레콤, 11월 필리핀 아이엔씨, 12월 인도 오르텔 등 국가별 주요 ISP 업체들과 재규어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재규어 솔루션은 아라기술이 지난 10여년 간 인터넷 트래픽 해결을 위해 개발해 온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이다.
이승우 해외영업담당 부장은 “나이지리아가 속한 아프리카나 중동, 동남아시아 시장의 인터넷 인프라 수준은 한국과 비교할 때 아직 초기 단계지만 장기적으로 충분한 성장 잠재력이 있다고 보고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라기술은 KAIST 출신을 주축으로 설립된 웹 캐싱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2006년, 2008년에 각각 일본과 미국 지사를 설립,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한편 이번에 제품을 공급한 서버반텔레콤은 나이지리아 인터넷 백본의 70∼80%를 제공하는 업체로 나이지리아내 중소형 ISP, GSM사업자, 미국대사관 등과 같은 공공 및 기업 고객을 갖고 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