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로 퍼진 ‘신종플루’를 독일이라고 피해갈 수는 없었다. 독일인들이 가장 많이 찾아본 뉴스는 ‘신종플루’였다. 전 세계적으로 6200여명의 사망자를 낸 신종플루는 독일에서 5만명이 감염됐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사망 뉴스는 2위에 올랐다. 마이클 잭슨이 사망했다는 소식에 독일인들도 울었다. 마이클 잭슨은 가장 많이 검색한 사진 순위 3위에도 올랐다. 반세기가 넘는 역사를 가진 독일 로또는 3위에 올랐다. 지난 1955년 시작돼 지금까지 성행하고 있으며 1등 당첨이 나오지 않아 당첨금이 이월되면 더욱 인기가 상승한다.
독일판 아메리칸 아이돌인 ‘DSDS(독일 슈퍼스타 선발대회)’는 5위에 올랐다. 시즌6까지 나올 정도로 인기리에 방영됐다. 이와 함께 유럽 42개 국가의 지원자들이 참가하는 유럽 노래 콘테스트인 ‘유로비전 2009’도 9위에 오르는 등 콘테스트 열풍이 불었다.
아이폰의 인기(6위)는 독일에서도 뜨거웠다. 지난 2007년 2세대 아이폰이 처음 공급된 이후 10만대 이상이 팔렸다. 독일 정부가 경기 침체에 위축된 자동차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 초에 내놓은 ‘차량 구매 보조금’은 7위에 올랐다. 9년 이상 된 중고차를 폐차하고 신차 구매 시 2500유로(약 440만원)의 보조금을 준다.
파격적인 의상의 미국 팝가수 ‘레이디 가가’는 독일인의 눈을 가장 많이 사로잡았다. 올 한 해 독일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사진 순위 1위에 올랐다. 영화 트와일라잇의 뱀파이어 히어로인 ‘로버트 패틴슨(2위)’에게도 관심을 쏟았다. 동시에 영화 트와일라잇의 스틸 사진 등도 클릭 수가 높아 가장 많이 본 사진 4위에 랭크됐다.
미국의 아이돌 가수인 셀레나 고메즈, 트랜스포머 히로인 메간 폭스, 디즈니채널의 가족드라마 ‘한나 몬타나’에서 인기를 얻은 마일리 사일러스 등은 순서대로 5, 6, 7위를 차지했다. 셀레나 고메즈와 마일리 사일러스를 스타덤에 올려놓은 ‘한나 몬타나’는 8위에 올라 독일에서 디즈니 드라마의 높은 인기를 확인했다. 10위에는 미국의 팝스타 리한나가 올라 팝과 할리우드 스타들이 독일인의 눈과 귀를 매혹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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