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LG텔레콤, 강남에 본사 둔다

 내년 1월부터 통합 LG텔레콤의 본사 사옥이 될 LG데이콤 LG데이콤 강남본사 건물 전경.
내년 1월부터 통합 LG텔레콤의 본사 사옥이 될 LG데이콤 LG데이콤 강남본사 건물 전경.

LG 통신 3사는 통합 LG텔레콤의 본사 사옥을 현재 LG데이콤 강남본사가 입주해있는 건물(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2동 706-1)로 최종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상철 CEO를 비롯해 인사와 재무, 대외, 홍보 등 지원업무 스탭 부서가 이곳에 모인다.

현재 빌딩의 소유주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다. LG데이콤은 20층짜리 건물 중 4, 5, 6, 16, 17, 18층 등 모두 6개층을 임대해 사용중이다.

이 가운데 4∼6층은 교환기 등 통신장비가 들어가 있고, 16∼18층은 데이콤 본사 사업부 직원들이 입주해있다.

이상철 CEO의 집무실과 일부 임원실은 18층이다. 스탭조직은 16·17층에 분산 입주한다. 대신 LG데이콤의 인터넷전화와 IPTV 관련 조직은 용산 데이콤빌딩으로 이전한다.

통합 LG텔레콤은 역삼동 데이콤 빌딩 외에 상암동 현 LG텔레콤 본사, 용산 데이콤 빌딩 등 3개 건물에 인원들을 분산 배치한다.

무선사업부문 인력은 기존 상암동에 그대로 상주한다. 데이콤과 파워콤 등 유선사업 부문 인력은 용산 데이콤 빌딩으로 집결한다.

LG 관계자는 “유선과 무선사업 부문 인력들을 한 곳으로 모으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해 용산에 유선 인력을, 상암동에 무선 인력을 각각 배정했다”며 “이에 따라 역삼동 데이콤 빌딩에는 CEO와 스탭 조직이 집결해 본사 역할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업이미지(CI) 통합과 관련해 통합 LG텔레콤은 합병과 동시에 각 사옥 및 대리점 등에 합병을 알리는 현수막을 일단 내건 뒤 추후 통합 CI에 맞춰 간판 등을 교체할 예정이다.

통합 LG텔레콤은 1월 5일 합병등기를 마친 뒤 이사회를 개최해 조직 및 임원 인사를 확정하고 6일 이상철 CEO의 정식 취임에 맞춰 이를 발표한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