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윤정의 성공파도] (237)신년맞이-­대가에 대한 각오

 “완벽한 자유를 얻었지만 사랑을 잃었다. 외로움이라는 고통의 대가를 치르고 자유로운 딴따라가 되었다.”

 얼마 전에 이혼한 가수 박진영의 인터뷰 내용이다.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자유를 얻었지만 외로움이라는 혹독한 대가를 치를 각오를 한 듯하다. 완벽하게 자유를 누리려면 고독을 친구 삼을 각오가 필요하다. 누릴 것을 꿈꾸는 만큼 치를 대가를 각오해야 한다. 허황된 꿈만 계획할 것이 아니라 톡톡히 치를 대가를 각오하자. 꿈은 있는데 치를 대가는 각오하지 않고, 결과는 꿈꾸면서 과정은 두려워 한다면 한 발짝도 움직이기 어렵다. 노력은 적게 하면서 많은 것을 얻으려는 요행수는 한두 번은 먹힐지 모르지만 머지않아 절망의 나락으로 빠진다. 어느 날 갑자기 갑부가 되기를 소망하는 것은 허황되다. 그보다는 1억원을 모으기 위해 오늘 절약할 것을 찾아 그 절약의 습관을 3년 동안 버티는 것이 현실적이다.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인내하며 대가를 치르는 것이 꿈을 이루는 길이다.

 대가를 치를 각오는 비장하면 비장할수록 생명력이 길다. 각오가 다부지면 다부질수록 의연해진다. 요행수를 바라면서 위태위태 살얼음을 걷는 것보다 끔찍한 대가를 예측하면서 감수할 수 있는 꿈을 심자. 우리의 꿈과 포부는 치러야 할 대가를 고려한 것이어야 한다. 성공한 누군가가 질투가 날 정도로 부러워지면 그가 성공하기 위해 어떤 대가를 치렀을지 상상해 보자. 그 대가를 나도 감내할 수 있을지 자문하면 결과만 부러워하던 마음이 급브레이크를 밟는다. 꿈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것을 이루기 위해 치러야 할 대가를 각오하는 것이 중요하다. 빨리 멋지게 화려하게 가기를 소망하기보다 천천히 소박하게 내실 있게 대가를 감내하자. 그래야 꿈이 현실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