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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기운차게 흐른다. 21세기 첫 10년을 알차게 마무리하고, 더 멀리 뛰려는 세계의 다리 근육에 불끈불끈 생기가 돋는다. 미국이 경제 회생을 향해 ‘광대역 통신망 구축계획’을 들고 나섰고, 유럽연합(EU)은 정보통신·미디어 정책 지표인 ‘아이(i)-2010’을 마무리하고 ‘포스트(post)-i2010’을 구현할 태세다. 러시아는 미국과 어깨를 견주던 옛 영화를 되찾으려 경제·산업·과학기술의 총체적 혁신을 꾀하고, 중국은 세계의 새 맹주를 향해 잰걸음을 걷는다. 일본도 10년 불황을 털고 다시 도약하기 위해 무엇을 먼저 해야 할지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특히 일본은 과학기술계의 위기의식이 팽배한 나머지 새해가 발전과 퇴보를 결정할 고비가 될 전망이다. 경제·산업·과학기술 뜀틀 앞에 선 주요 국가의 새해 벽두 풍경을 모았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